순식간에 1500℃! 전기차 화재, 이렇게 대응하세요

순식간에 1500℃! 전기차 화재, 이렇게 대응하세요

전기차(EV)의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교통 환경은 물론, 안전 관리 방법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구조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진압 방식에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화재, 왜 특별할까?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합니다. 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지니고 있어, 충격이나 과열, 내부 단락(short) 등의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배터리 화재가 열폭주(thermal runaway) 현상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며, 일반적인 소화기로는 진압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기차 화재 진압 시 유의사항

1. 즉시 119에 신고: 전기차 화재는 전문 장비 없이는 진압이 불가능하므로, 화재 발생 즉시 소방당국에 연락해야 합니다.
2. 고전압 표시를 인지: 차량에는 고전압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임의로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3. 소화기 사용: 초기 연기 단계에서 CO₂ 소화기 또는 분말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배터리 셀 내부에서 시작된 화재는 소화기로 진압이 어렵습니다.
4. 안전 거리 확보: 전기차는 화재 발생 후 재발화 가능성이 높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전문 진압 방법: 물과 침수 방식을 활용

현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배터리의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방식입니다. 소방 당국은 물대포 방식이나 전기차 전용 침수 탱크를 사용하여 열폭주를 차단합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전기차 침수 컨테이너를 활용해 차량 전체를 물에 담그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방이 최고의 진압 방법

• 과충전 방지: 전기차를 100% 완충 상태로 오래 방치하는 것은 배터리에 부담을 줍니다. 적절한 수준(80~90%)에서 충전을 유지하세요.
• 정기적인 점검: 제조사 권장 주기에 따라 배터리 및 전기 시스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 사고 발생 시 즉시 전원 차단: 차량 사고가 발생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비상 전원 차단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 화재 관련 참고 자료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처 요령
• [국립소방연구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및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