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걷기, 심장 부정맥 위험 낮춘다 – 새로운 건강 연구 결과

빠르게 걷기, 심장 부정맥 위험 낮춘다 – 새로운 건강 연구 결과

최근 발표된 영국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빠르게 걷는 습관이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심장 부정맥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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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부정맥이란?

심장 부정맥은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상태로, 대표적인 형태로는 심방세동, 서맥, 심실 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부정맥은 가벼운 증상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국 글래스고대, 42만 명 대상 연구

2024년 4월 16일,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의 질 P. 펠(Jill P. Pell)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저널 BMJ Heart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참가자 약 42만 명을 대상으로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장기 연구입니다.

 

걷기 속도에 따른 부정맥 위험 차이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걷기 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 느린 속도 그룹 (시속 4.8km 미만)
• 평균 속도 그룹 (시속 4.8~6.4km)
• 빠른 속도 그룹 (시속 6.4km 이상)

분석 결과, 빠르게 걷는 그룹의 심장 부정맥 발생 위험은 느리게 걷는 그룹보다 무려 43% 낮았습니다. 평균 속도로 걷는 그룹도 35% 낮은 위험을 보였습니다. 특히 심방세동 위험은 빠른 속도 그룹에서 46%, 평균 속도 그룹에서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걷기 속도, 왜 중요한가?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신진대사 기능 개선과 염증 수치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걷기 속도가 빠를수록 체내 대사와 염증 조절 능력이 향상되어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특히 이러한 효과는 여성, 60세 미만, 비만이 아닌 사람,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걷기 습관, 지금 시작해야 할 이유

이 연구는 인과관계를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실험 연구는 아니지만, 빠르게 걷기가 심장 부정맥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중요한 통계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특히나 고위험군에게 빠르게 걷기는 비용이 들지 않고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으로 추천됩니다.

건강한 걷기 실천 방법

• 매일 최소 30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기
• 평균 시속 6km 이상으로 유지하기
•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걷기 속도 올리기
• 휴대폰 앱이나 스마트워치로 걷기 속도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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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최고의 심장 운동

심장 건강을 위해 특별한 운동기구나 고비용의 헬스장 등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걷기 속도만 빠르게 유지하는 습관으로도 심장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빠른 걸음 걷기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BMJ Heart - Association of walking pace with incident cardiac arrhythmia